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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132 대 21, 인구로 나누면 뒤집힌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한국과 중국

2026년 9월 29일 · 읽는 데 약 7분

China leads South Korea 230 to 90 in total Asian Games medals, but per million people South Korea has 1.74 medals to China's 0.16메달 합계230🇨🇳90🇰🇷100만 명당0.16🇨🇳1.74🇰🇷

중국 메달

금 132 · 합계 230

한국 메달

금 21 · 합계 90

인구 100만 명당 메달

한국 1.74 · 중국 0.16

남자축구 4강 한중전

9월 30일 · 오사카 나가이

금메달은 6배, 메달 합계는 2.6배, 인구는 27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메달 순위표에서 중국은 금메달 132개, 한국은 21개다. 은·동까지 합치면 230개와 90개. 9월 28일 밤(한국시간) 기준이다.

금메달만 보면 6.3배, 메달 합계로는 2.6배 차이다. 그런데 이 사이트 데이터로 두 나라 인구를 놓으면 중국 14억 659만 명, 한국 5,168만 명으로 27.2배다. 인구 차이가 메달 차이보다 훨씬 크다. 인구 100만 명당 메달로 계산하면 한국이 1.74개, 중국이 0.16개다. 순위표의 방향이 10.6배 차이로 뒤집힌다.

그렇다고 한국이 사실상 이기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 아래에서는 중국의 압도가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인구로 나눈 순위에서 한국보다 위에 누가 있는지, 그리고 이틀 뒤 오사카에서 열리는 남자축구 4강 한중전의 숫자를 차례로 본다. 대회는 10월 4일까지 이어지고 469개 세부 종목 중 약 61%만 끝난 시점이라, 모든 수치는 중간 집계다.

중국이 쓸어 간 건 메달이 아니라 금메달이다

중국의 메달 230개 중 금메달은 132개, 57%다. 한국은 90개 중 21개로 23%, 일본은 172개 중 41개로 24%다. 한국 메달의 절반 가까이(43개, 48%)는 동메달이다. 한국과 일본은 결승과 시상대에 꾸준히 오르지만, 가장 높은 자리는 대부분 중국이 가져간다.

전체로 보면 더 선명하다. 지금까지 나온 금메달 285개 중 46%가 중국 몫이다. 메달 전체 943개로 넓히면 중국 비중은 24%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 중국의 압도는 '메달을 많이 딴다'보다 '결승에서 거의 지지 않는다'에 가깝다.

순위표 자체도 금메달 순으로 정렬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카자흐스탄은 메달 45개로 42개인 우즈베키스탄보다 많지만 금메달이 9개 대 12개라서 5위다. 인도도 메달 45개를 땄지만 금메달이 4개라 12위에 머문다. 메달 합계로 줄을 세웠다면 인도는 카자흐스탄과 공동 4위였다.

인구 100만 명당으로 줄을 세우면 한국은 3위, 중국은 15위

메달을 딴 40개 나라·지역 가운데 이 사이트 데이터셋에 있는 나라는 18개국이다. 이 18개국을 인구 100만 명당 메달로 다시 정렬하면 1위는 바레인이다. 인구 160만 명에 메달 14개(금 9개)로 100만 명당 8.75개, 한국의 5배다. 2위는 카타르(2.36개)이고 한국은 1.74개로 3위다. 일본(1.39개)과 우즈베키스탄(1.13개)이 그 뒤를 잇는다.

중간 그룹은 북한(0.64개), 말레이시아(0.50개), 태국(0.42개), 이란(0.35개), 요르단(0.26개)이다. 중국은 0.16개로 18개국 중 15위다. 캄보디아·사우디아라비아·베트남·아랍에미리트보다 아래이고, 중국 밑에는 필리핀(0.12개)과 인도네시아(0.09개), 그리고 인구 14억 6,387만 명에 메달 45개인 인도(0.03개)뿐이다.

경제 규모로 나눠도 방향은 같다. 명목 GDP 1,000억 달러당 메달은 한국 4.81개, 중국 1.18개로 4.1배 차이다. 이 기준의 1위는 북한(47.3개)으로 나오지만, 이 사이트의 북한 'GDP'는 사실 한국은행이 추정한 명목 GNI라서 다른 나라와 같은 잣대로 볼 수 없다. 이 기준 2·3위인 바레인(28.6개)과 우즈베키스탄(28.6개)이 더 믿을 만한 비교 대상이다.

바레인의 1위는 분모가 작아서 생긴 효과가 크다. 인구가 160만 명이면 메달 하나가 100만 명당 수치를 0.6개씩 움직인다. 바레인은 아프리카 출신 귀화 선수로 육상 메달을 따 온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어서, 인구 대비 메달을 그 나라 체육 저변의 지표로 읽기는 어렵다.

9월 30일 오사카: 10골 1실점 대 5골 1실점

남자축구 4강 한중전은 9월 30일 오후 3시(한국시간)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민성 감독의 한국은 조별리그 D조에서 카타르를 4-1,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이겼고, 8강에서 베트남을 4-0으로 꺾었다. 3경기 10골 1실점이다. 중국은 B조에서 북한을 2-1로 이긴 뒤 이란·아랍에미리트와 연달아 0-0으로 비겼고, 8강에서 태국을 3-0으로 눌렀다. 4경기 5골 1실점이다.

실점은 양쪽 모두 1골로 같다. 차이는 득점이다. 한국은 경기당 3.3골, 중국은 1.25골이다. 중국은 경기 절반을 무득점 무승부로 끝냈고, 그 두 경기로 조 1위(승점 5)를 지켰다. 수비로 버티고 득점이 필요한 경기에서만 골을 넣는 팀이다.

중국에게 이 4강 자체가 기록이다. 1994년 은메달, 1998년 동메달 이후 오랫동안 8강을 넘지 못했고, 아시안게임 남자축구가 23세 이하 대회로 바뀐 2002년 이후로는 처음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2년 항저우(2023년 개최)에 이어 4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결승과 3·4위전은 10월 3일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24승 13무 2패라는 전적이 말해 주지 않는 것

한중 남자 A대표팀 전적은 한국 기준 39경기 24승 13무 2패다. 중국 쪽에는 '공한증(恐韓症)'이라는 말까지 있다. 중국의 첫 승리는 2010년 2월 동아시안컵에서 3-0으로 거둔 것이었다. 가장 최근 아시안게임 맞대결은 항저우 대회 8강이었는데, 홍현석의 프리킥과 송민규의 골로 한국이 2-0으로 이겼다. 경기장을 채운 5만 관중 앞에서였다.

다만 이 전적을 이번 경기에 바로 대입하면 안 된다. 아시안게임 축구는 2003년 1월 1일 이후 출생 선수로 팀을 꾸리고 나이 제한 없는 와일드카드 3명을 더하는 대회다. A대표팀 39경기에 뛴 선수 중 이번 명단에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전적은 두 나라 축구의 긴 흐름을 보여 줄 뿐이고, 이번 23세 이하 팀들은 거의 모두 처음 만난다.

한국 쪽에는 숫자로 드러나지 않는 변수가 하나 더 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는 병역법상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되어, 기초군사훈련 뒤 선수 생활을 이어 가며 병역을 마칠 수 있다. 20대 초반 유럽 진출을 노리는 선수에게는 커리어가 걸린 문제다. 한국이 이 대회에 와일드카드를 적극적으로 쓰고, 결승이 다른 국제대회 결승보다 더 무겁게 다뤄지는 이유다.

이 숫자를 읽을 때 조심할 점

메달 수치는 9월 28일 23시 19분(한국시간) 기준 위키백과 집계이고, 같은 날 오전 6시 국내 보도의 한국 메달(금 21·은 23·동 39)과는 반나절 차이로 은 3개·동 4개가 다르다. 대회가 끝나면 중국의 금메달 수와 한국의 순위가 바뀔 수 있다. 특히 중국이 강한 수영·체조·다이빙 일정이 어디까지 소화됐느냐에 따라 중간 순위의 모양이 달라진다.

홍콩(메달 34개), 차이니스 타이베이(34개), 마카오(6개)는 별도 선수단으로 출전한다. 이들 메달은 중국 집계에 들어가지 않고, 이 사이트 데이터셋에도 없다. 인구 대비 순위는 메달을 딴 40개 나라·지역 중 데이터셋에 있는 18개국만의 비교다. 카자흐스탄, 홍콩, 싱가포르처럼 상위권인데 데이터셋에 없는 곳은 빠져 있다.

인구와 GDP는 이 사이트 국가 데이터(2025년 기준)를 썼다. 각 나라의 면적·인구·1인당 소득은 아래 국가 페이지에서 한국과 나란히 비교해 볼 수 있다. 같은 두 나라의 다른 축이 궁금하다면, 한일 비교 리포트와 남북 비교 리포트가 같은 방식으로 쓰여 있다.

이 리포트에 등장한 나라

출처

국가 비교 퀴즈더 커뮤니티 명제 레이스'A는 B보다 인구가 더 많다' — 참인 명제를 10개 만들어보세요.퀴즈 풀어보기 →